하지원은 23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복귀하며 무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2003년 발표된 곡 홈런을 다시 선보였고, 영화 역전에 산다 OST로 제작되었으며 당시 싸이가 작사·작곡을 맡았던 노래로 주목받았다. 흑역사로 불리던 기억을 다시 꺼낸 셈이지만 단순한 추억 소환이 아니라 지금 봐도 통하는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무대는 웹예능의 공약에서 시작됐다. 26학번 지원이요에 출연한 인물들이 과거 홈런 이야기를 꺼내자 하지원은 조회수 120만 회를 넘기면 무대를 재현하겠다고 약속했고, 영상의 반응이 폭발하자 결국 약속은 현실로 이행됐다. 데뷔 30년 차 배우이자 연기대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인물이 약속의 힘으로 음악방송 무대에 다시 선 것이라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무대의 매력은 비주얼과 퍼포먼스에 집중됐다. 화이트 크롭톱에 벌룬핏 팬츠, 탄탄한 11자 복근, 2000년대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링이 돋보였고,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체력과 무대 장악력이 돋보이는 춤과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립싱크로 진행됐지만 카메라 시선 처리, 엔딩 포즈, 디테일까지 자연스러워 관객은 “원래 무대 하던 사람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원은 준비 기간이 짧았고 후배 가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걱정과 함께 끝까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점을 강조했다.

흑역사를 웃으며 꺼낼 수 있게 된 순간이 이번 무대의 진짜 의미로 읽혔고, 23년 만의 현재 버전 무대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남겼다.한편 최근 새 도전도 이어졌다.

연기를 넘어 대학 신입생 생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학습하고, 실패를 감수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런 다방면의 자기발견과 실행력은 나이가 들어도 멈추지 않는 활동성을 보여 주었고,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큰 호응을 얻는 이유로 작용했다.

이번 홈런 무대는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증명하는 계기로 남았고,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