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이즈 버닝> 현대 사회의 균열 속에 자리한 세 자매의 초상 서구 복지국가의 붕괴는 오랜 논쟁거리다. 좌파 정권의 무리한 난민 수용, 이민 정책의 부작용,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비현실성 등 다양한 이유로 그 체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북유럽의 풍요로운 이미지는 더 이상 완벽한 이상향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 위기를 배경으로 등장한 영화 <파라다이스 이즈 버닝>은 제도의 틈새에 자리한 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서구 사회의 불안정성을 조명한다.
북유럽 스웨덴의 한적한 여름. 영화는 16살 로라, 12살 미라, 7살 스테피라는 세 자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반부는 한가롭고 생기 넘치는 여름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소녀들은 또래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지만, 곧 이 평화로운 장면은 급격히 뒤집힌다.
세 자매가 뛰어다니던 별장은 사실 다른 이의 소유였고, 이들은 불청객이었다. 귀가한 세 자매의 모습은 관객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