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아침이슬’의 작사, 작곡자이자 가수이며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0년간 이끈 연출가 김민기는 7월 21일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유족은 7월 24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식을 엄수한 뒤 아르코꿈밭극장으로 향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고인이 생전 33년간 작품을 올리고 신인 배우들을 발굴한 소극장 학전이 있던 곳이다. 생전 그에게 빚졌다고 했던 수많은 추모객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배우 장현성과 설경구, 황정민, 최덕문, 배성우, 방은진, 가수 박승화, 박학기, 이적,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등을 비롯한 약 70여 명의 추모객들이 함께 했다.

화단에는 고인을 기리며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막걸리, 소주, 맥주 등으로 빼곡했다. 유족들은 학전 담벼락에 고인의 영정 사진을 세워두고 묵념을 한 뒤 지하에 있는 학전블루소극장으로 내려가 비공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