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 아, 푸른 바람 가르며 달려라, 저 섬으로” 뉴진스의 하니가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 도쿄돔을 4만5000여 관객의 터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6월 26,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 ‘버니즈 캠프’의 가장 뜨거운 순간이었다.

하니가 솔로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푸른 산호초’.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한 노래다.

이 노래의 히트 후 그는 8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 아이돌이 됐다. ‘푸른 산호초’는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다.

‘버블경제’가 붕괴되기 직전의 1980년대 가장 여유롭고 풍요로웠던 때를 상징하는 노래다. 일본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

꼭 그 시절을 겪지 않아도 누구나 그때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힘이 이 노래에는 있다. 그래서 도쿄돔의 젊은이들이 이 노래에 열광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80년대에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너무 어려서 기억도 하지 못할 이들이 관...